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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남경 
Subject  
   무한원정대 도봉산 종주기
장가가서 아들 둘 낳고 의정부로 이사가서 마음속으로 다짐한 게 있다.
우리집 아파트에서 진짜우리집 도봉동까지 산길로 닿아있는데. 이놈들이 조금 크면 데리고 도봉산을 넘어넘어 가야지.
내 고향인 도봉산 꼭대기를 휘돌아가야지!

의정부 호원동에서 서울 도봉동 무수골까지 차로 15분이 걸린다. 거리로는 6.5km다.

그동안 아들놈들하고 산길로 간다는 게 엄두가 나질 않았다. 홈페이지 자료와 산 좋아하는 후배에게 물어보니 적어도 6시간은 걸린단다.

사패능선→포대능선→도봉능선→우이암→무수골 코스 약8Km는 도봉산 종주라고 한다. 새초롬 주협이하고 우리집 애물단지 주형이가 5,6학년은 돼야지! 마냥 기다렸다.


모처럼 연휴다. 게다가 올해의 가운데인 6월이다. 왠지 마음이 가볍다. 날씨도 좋다.
이른 아침 아이들을 깨웠다. 야 아빠랑 산으로 도봉동까지 가자. 두놈 다 가볍게 일어났다.
애들 엄마는 모자며 수건을 챙겨준다. 차로 도봉동 주말농장에 먼저 가있을 테니 잘 다녀오라면서 빳빳한 만원짜리를 두 장 준다. 맛있는 거 많이 사 먹으라고.
8시30분 아이들과 아파트 문을 힘차게 나섰다. 뒷길에 있는 수퍼에 들렀다. 생수랑 초코파이 스니커즈를 샀다. 주형이는 껌을 샀다. 껌을 나눠주며 힘 내잔다.
9시30분 평소 다니던 의정부 시청쪽 사패산 능선에 닿았다. 나는 아이들에게 오늘 우리들 등반대 이름을 짓는 게 어떠냐고 했다.
주협이가 무한 원정대 1, 2, 3으로 하잔다. 내가 1호, 주협이 2호 주형이 3호 손을 포개 화이팅을 외쳤다. 진지한 표정으로 주협이가 화이팅은 콩글리쉬야. 위 고 라고 해야지. 웃음이 나온다.

헬기착륙장과 매표소를 지나 정상까지 가니 10시 30분이다. 두놈 다 생생하다. 사패산을 뒤로하고 포대능선을 올랐다.
무척 길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응원을 해 줬다. 한참을 가니 절경이 나타났다. 716봉에서 바라본 만장봉, 자운봉이다. 주협이는 금강산 같단다.
사진 몇장 찍었다.
시간이 벌써 12시다. 자운봉 뒤 선인대에 올라갈라고 하니까 애들이 위험하다고 말린다. 애들 말을 들어야지. 도봉능선으로 발길을 옮겼다. 주협이가 뒤로 쳐진다.
운동화 밑창이 얇아 발바닥이 아픈 모양이다. 주형이는 날라다닌다. 씩 웃으며 아빠 나 잘가지. 근데 스타크레프트 시디 만원밖에 안해. 나 되게 좋아하는데!?

1시30분 산에 오른지 5시간이 가까워온다. 도봉능선에서 고민이 생긴다.
애들이 무리겠지! 에라 이제 도봉산 유원지 쪽으로 내려가자. 내려가서 택시타고 농장으로 간다. 예들아 내려가자. 언덕 아래로 갔다.
얼마 안가서 이정표에 도봉산 매표소 3.5Km, 우이암 1.8Km 표시가 보였다. 2초간의 생각끝에 우이암으로 방향을 잡았다.
칼바위를 지나 우이암까지 험산준령이다. 밧줄을 타고 깍아지른 절벽을 몇 차례 오르내렸다. 내리막 계단은 웃으면서 지나고 오르막 계단은 허리를 잡고 헉헉대며 올랐다.
주형이는 오르막 계단에서 막 뛴다. 주협이는 계속 처진다. 뒤쪽의 아저씨가 "동생이 몸이 가벼우니까 더 빠르구나!" 주협이가 얼른 쫓아온다.

우이암에 다 오니 두놈 다 짜증이다. 물이 없단다. 생수를 두통 샀는데 한 통 더 살걸. 후회다. 찡얼거리는 놈들을 데리고 걷는데 한 아저씨가 물을 주신다. 그것도 시원한 얼음물을. 기운이 난다. 애들에게 10분만 가면 원통사 절에 약수가 있다. 얼른 가자. 재촉을 했다.
3시30분 드디어 보문산장에 도착했다. 음료수와 컵라면을 먹는데 꿀맛이다. 산장폐쇄 반대 서명을 하고 원통사로 내려오니 약수물이 시원하다. 빈 생수통에 물을 가득 담아 하나씩 주니 마음이 놓인다. 자현암을 지나 농장에 도착하니 4시30분이다.
장장 집 떠난 지 8시간이다.

어머니와 농장회원들이 극기훈련을 너무 시킨 것 아니냐고 걱정이다.
씩 웃음이 나온다. 목표보다 2년 빠르게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3, 4학년에 도봉산 종주를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녀석들 반응을 보니 당분간은 산에 오르지 않을 것 같다. 농장에서 바라본 만장봉과 칼바위 그리고 우이암을 가리키며 우리가 얼마나 대단하냐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주협이는 TV보느라 정신이 없고 주형이는 자전거 타느라 바쁘다.

에고 무한원정대는 언제 해체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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